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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나 아내에게 감사한 내용 10가지 쓰기

아트를 좋아하는 주부들의 모임, 아트그룹이 있는데 종종 힐링 프로그램을 아트에 접목, 운영 하곤 했었다. 어느 날, 남편에게 감사한 내용 10가지를 적고, 그 위에 드로잉이나 페인팅으로 꾸미는 감사 카드 만들기를 권유한 적이 있었는데 멤버 중 한 명이 남편이 미운 이유 10가지는 쉽게 적을 수 있겠는데 감사는 한번도 생각해보지 않아 어렵다고 이야기를 꺼냈다. ‘한가지도 없겠습니까? ‘ 라는 내 말에 한 3가지는 있을 거 같다면서 카드를 만들기 시작했다. 다 완성이 되었을 때, 남편에게 전하면서 남편이 어떻게 반응했는지 피드백을 다음주에 가져와달라고 부탁했다.

일주일 뒤, 멤버들이 가져온 피드백들은 놀라웠다. 남편에게 감사한 것 찾기 힘들어했던 멤버는 쑥스러워서 카드를 남편 책상 위에 올려놓고 나왔는데 나중에 보니 남편이 카드를 컴퓨터 옆에 붙여두었다고 한다. 그리고 확실히 남편이 부드러워졌다고 이야기했다. 다른 멤버 역시 남편이 늦으면 전화나 문자를 보내기 시작했다고 하고, 어떤 멤버는 남편이 그녀를 도와 청소나 쇼핑 등을 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한 멤버는 무엇보다 큰 변화는 본인 자신이었다고 이야기했다. 그 동안 남편에게 불만이 많았었는데 이 카드를 만들다 보니 내가 얼마나 좋은 남자와 결혼했는지 알

게 되었고, 그러다 보니 내가 부드러워졌다고 솔직하게 이야기해주었다.

작은 카드 한 장이 가져온 1주일만의 변화는 나도 기대하지 않았던 큰 성과였다. 우리는 아이들에게는 칭찬, 감사를 표현하는데 익숙하지만 남편이나 아내, 파트너에게는 이러한 표현들이 너무 인색하지 않았나 생각해본다. 하지만 부부지간의 좋은 관계를 만드는 것 또한 아이들에게 어떻게 다른 사람들과 관계를 잘 맺을 지를 보여주는 좋은 사례이자 좋은 훈육시간이기도 하다.

오늘, 나는 그들에게 무엇을 감사해하는지 잠깐의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 누가 알겠는가? 이 시간이 우리 집에 큰 변화를 가져올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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